음악을 만들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AI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있다.
처음부터 특정한 장르를 정해놓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어떤 날에는 신나는 음악이 만들고 싶고, 어떤 날에는 조용하거나 조금 어두운 분위기에 끌린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음악의 색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그렇게 만든 음악에 G-WAVE라는 이름을 붙였다.
앨범 대신 라운드
G-WAVE의 음악은 앨범이 아니라 라운드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R은 Round를 뜻한다.
1R에서 시작한 음악은 현재 9R까지 이어졌다. 각 라운드에는 적게는 7곡, 많게는 15곡 이상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처음부터 9라운드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곡씩 만들고, 다시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라운드마다 장르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특정 시기나 스타일에 맞추기보다 당시의 기분이 음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라운드는 밝고 빠르게 흐르고, 또 다른 라운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 그 변화까지도 G-WAVE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AI로 음악을 만든다는 것
AI로 음악을 만든다고 하면 버튼 하나를 누르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찾고, 여러 결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계속 이어진다.
같은 생각에서 출발해도 결과는 매번 다르다.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음악이 나올 때도 있고, 우연히 마음에 드는 순간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 과정이 재미있어서 다음 곡을 만들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됐다.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다
만든 음악을 나만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하나씩 공개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만 채널 이름을 며칠 뒤에 수정해야 해서 이름과 주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리가 끝나면 G-WAVE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이곳에 연결할 예정이다.
더 깊은 이야기는 천천히
G-WAVE에는 지금 적은 내용보다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 음악을 만들게 된 이유와 각 라운드에 담긴 감정, 계속해서 곡을 만들게 된 과정도 언젠가는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첫 글에서 모든 것을 꺼내놓지는 않으려 한다. 1R부터 9R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억에 남는 곡은 무엇인지, 음악을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앞으로 한 편씩 천천히 기록할 생각이다.
지금은 그저, G-WAVE라는 이름의 음악이 있고 그 음악이 아홉 번째 라운드까지 왔다는 사실부터 남긴다.